料理を取りに行った彼が戻ってくる。
　バッグはさっきと同じ場所にあり、見た目に異状はない。
　彼はそのまま席につき、ラーメンを食べ始めた。
　ぼくはドキドキしながら、去っていったスーツの男を探す。
　きょろきょろ見回すが、もうかなり遠くまで行ってしまっており、やがて視界から消えた。
　頭をフル回転させ、いろいろな可能性を考える。
　彼らが知り合い、または兄弟で財布を借りていった？
　絶対にないとは言い切れない。ただあの取り方は他の人に気づかれないようにという手つきだった。
　というか、知りあいでも勝手に財布持っていったらマズイよな。
　頭の中でその可能性にバツをつける。
　ここでぼくが彼に財布とられましたよと教えたら？
　絶対不自然だ。
　というか、何で止めなかったのかと怒られるかもしれない。
　それに今更そんなことを言われても、といった感は否めない。
　もし警察沙汰にでもなれば、時間をとられることは必須だ。
　さっきのスーツの男を探す？
　それが一番いいような気が……。
　ただ、もうどこに行ったか分からないし、しらを切られたらこっちが変に思われるかもしれない。
　逆ギレでもされたらどうなることか。
　あー、どうすればいいんだ。
　あんな光景、見なければよかった。
　えーと、えーと。
　うーん。
　……見なかったことにすればいいかな？
　それが一番無難だよな。
　うん。
　そうだそうだ。    

음식을 가지러 간 그가 다시 자리에 돌아 왔다.

가방은 계속 똑같은 곳에 놓여있었고 겉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그는 그대로 자리에 앉아 라멘을 먹기 시작했다.

나는 조마조마하면서 떠나간 양복차림의 남자를 찾았다.

두리번두리번 살펴 봤지만 이미 꽤 멀리까지 가 버려 이윽고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머리를 굴려가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한다.

그들은 아는 사이, 아니면 형제라서 그냥 지갑을 빌려 갔다?

절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다. 단, 그때 지갑을 빼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 하게 하는 동작이었다. 그래도 아무리 아는 사이라도 허락 없이 지갑을 빼 가는 것은 안 되지.

머리 속에서 그 가능성에 X자를 썼다.

여기서 내가 그에게 소매치기 당했다고 알려 준다면?

그건 정말 부자연스럽다.

그것 보다 왜 막지 않았는지 화낼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어떻게 하냐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만약 경찰이 오거나 하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아까의 양복 남자를 찾을까?

그게 가장 좋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미 어디로 가버렸는지도 모르겠고 그 남자가 시치미를 떼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반대로 양복 남자가 나한테 화날 수도 있다.

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런 광경 안 봤으면 좋았을 텐데.

글쎄. 어떡하지?

안 봤다는 걸로 하면 될까?

그게 가장 무난하지.

그래.

맞아.

웹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일본 '극락당'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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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極楽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