マナーモードにしていたケイタイの着信だ。振動が二回だったので、どうやらメールのようだ。折りたたみを開き、ディスプレイに目を落とす。
『さびしい』
見慣れた着信先からのメール。
ディスプレイはその四文字だけが表示されたが、それ以上の感情がぼくに飛び込んでくる。
「待たせたな。じゃ、行こうぜ」
ヤマモトの他に二人を連れてきたヨシダが戻ってくる。
「わりい、ヨシダ。今日ちょっと帰るわ」
乗り気だった気分もさっきのメールをみて、すっかり消沈してしまった。
ヨシダは少し残念そうな表情を浮かべたが、どうやらこちらの事情を察したらしく「じゃ、また今度な」と言って、同僚を連れて会社を出て行った。
「ふうっ」
その後姿を目で送り、小さくため息をついた後、ぼくも会社を後にした。
会社から駅までが一〇分。その駅から家の最寄の駅までが二〇分。そして駅から家までは一〇分くらい歩かなければならない。トータル四〇分以上かかるわけだが、仲間内ではかなり近い方だった。片道一時間以上かかるやつもざらではない。都内の事情を考えるとそれもしょうがないのだろう。それにしても当然ながら通勤の時間に給料は支払われないわけで、例えば往復二時間だとすると年間で結構な時間を無駄にしてい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といっても、その時間をなんらかの趣味に有効活用していけば……
などと考えている間に、轟音と共に電車がホームに入ってくる。

매너모드로 해 놓았던 휴대폰이 울렸다. 진동이 두 번이었으니까 아무래도 문자인 것 같다. 폴더를 열어 화면을 보았다.
『외로워』
익숙한 발신자로부터의 문자.
화면에는 그 3글자만이 표시되었지만 그 이상의 감정이 나에게 파고든다.
“기다렸지. 자, 갈까?”
야마모토 외에 두 명을 데리고 요시다가 돌아왔다.
“미안, 요시다. 오늘 그냥 들어갈게.”
가고 싶었던 기분도 좀 전의 문자를 보고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요시다는 조금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아무래도 나의 사정을 파악한 듯 “그럼 다음에.”라고 말하고 동료를 데리고 회사를 나갔다.
“후우.”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쉰 후 나도 회사를 나왔다.
회사에서 역까지가 10분. 다시 역에서 집 가장 가까운 역까지가 20분. 그리고 역에서 집까지는 10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총 40분 이상이 걸리게 되지만 동료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녀석들도 꽤 된다. 도시 사정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출퇴근시간에도 월급이 계산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기에, 가령 왕복 두 시간이라면 연간으로 치면 정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시간을 무언가의 취미생활로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잡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굉음과 함께 전철이 플랫폼에 들어왔다.

웹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일본 '극락당'의 단편소설,
다락원에서 그 베스트 작품들을 연재합니다.
제공 : 極楽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