座席は完璧なまでに埋まっていて、座れそうにない。とりあえず出口のドアに近いところに寄りかかる。人がたくさん乗っているため、むわっとした熱気が、身体を包む。とても快適とは言いがたい。
何気なくケイタイを開くと、またメールが来ていた。着信時間は今より三分位前、ちょうど考え事をしていたときだろう。
『早く帰ってきて』
ディスプレイの表示される文字が、ぼくを少し焦らせる。といっても電車を早く動かすことは不可能なわけで、どうにもすることはできない。
ずいぶんと寂しがってるみたいだな。
今朝まで一緒にいたのに。
ベッドで共に過ごした時間を思い出す。彼女はぼくの前では本当に無防備で、遠慮なく身体を摺り寄せてくる。気分によってうざったいときもあるが、それは贅沢というものであろう。すっかりぼくに頼りきってる彼女を無下に扱うことは出来ない。恐らく彼女はぼくなしでは生きられないんじゃないか。そんなおごりきった考えまでもが、頭に浮かぶ。
電車がホームに到着する。
早く家まで行きたかったが、待たせたお詫びに彼女の好きなものでも買っていこうと、コンビニに立ち寄る。二四時間不眠不休の明かりを灯しているコンビニは、何もすることがない若者の格好の暇つぶし場と化していた。店の前でたむろっているガラの悪い子どもたちを避けながら、店内に滑り込む。
いらっしゃいませと事務的な声に迎えられ、店内を物色する。何度か見たことのあるようなメンバーが雑誌を立ち読みしている。ぼくはいつも買っている週刊誌が発売されていることを思い出し、ついでに買っていくことにした。
足早に店内を出る。

좌석은 완벽할 정도로 꽉 들어차 있어서 앉을 수 없었다. 일단 출입문 가까운 곳에 다가 섰다. 가득 찬 사람들로 인해 후끈거리는 열기가 몸을 감싼다. 도저히 쾌적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무심코 휴대폰을 여니 또 문자가 와 있었다. 착신 시간은 지금보다 3분 정도 전으로 마침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을 때인 것 같다.
『빨리 와』
화면에 표시된 문자가 나를 살짝 조바심 나게 한다. 그러나 전철을 빨리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어찌할 방도가 없다.
꽤 외로워 하고 있는 것 같네.
오늘 아침까지 함께 있었는데.
침대에서 함께 보냈던 시간을 떠올린다. 그녀는 내 앞에서는 정말로 무방비하게 거리낌없이 몸을 기대온다. 기분에 따라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사치겠지. 완전히 나에게 의지하고 있는 그녀를 함부로 다룰 수는 없다. 아마도 그녀는 나 없이는 살 수 없는 건 아닐까. 그런 거만한 생각마저 머릿속에 떠오른다.
전철이 플랫폼에 도착했다.
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기다리게 한 사과의 의미로 그녀가 좋아하는 거라도 사가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24시간 근무를 알리는 간판을 켜 놓고 있는 편의점은 아무 할일 없는 젊은이들의 시간 죽이는 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가게 앞에 무리 지어 있는 질 나빠 보이는 아이들을 피하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라는 사무적인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게 안을 물색한다. 몇 번인가 본적이 있는 듯한 사람이 서서 잡지를 읽고 있다. 나는 늘 사는 주간지가 발매됐음을 생각해내고 들른 김에 사 가기로 했다.
서둘러서 가게를 나왔다.

웹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일본 '극락당'의 단편소설,
다락원에서 그 베스트 작품들을 연재합니다.
제공 : 極楽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