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의식과 문화를 잘 보여주는『중국 미형 소설선』 ‘미형 소설’이란 단편 소설보다 더 짧은 형식의 소설로, ‘콩트’ 혹은 ‘장편(掌篇) 소설’이라고도 한다. 『중국 미형 소설선』은 중국 사회의 현실을 풍자와 유머, 해학과 비평으로 그린 소설 모음집이다. 복권열풍을 코믹한 터치로 묘사한 작품부터 권세와 금전 앞에 굽실거리는 관료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까지 역자의 섬세한 번역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작품마다 해설을 달아 놓아 작품의 시대배경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태만
부산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석사, 북경대 박사를 거쳐 현재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에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와 역서로는 「21세기 동아시아와 성찰적 중화주의」, 「TV박스 속에 갇힌 중국의 상」, 「한류의 정치학―지역에서 세계 읽기」,『그림으로 읽는 중국문화 오천년』, 『중국, 축제인가 혼돈인가』,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 선 중국 지식인』등 다수가 있다.